흔히 반건조 오징어라고 불리는 피데기는 오징어에 비해 씹는 맛이 부드럽고 담백해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동해안 청정지역에서 생물 오징어를 잡아 약 70% 가량 건조시켜 1~3일 말리게 되는 반건조 오징어를 경상도에서는 피데기라고 부르는데 이 피데기는 30%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마른 오징어에 비해 말랑말랑 부드럽다. 또한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항의 피데기는 청정한 바닷바람과 햇살에 자연건조시키기 때문에 오징어 몸통에 핏줄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신선도가 높고 빛깔은 하얀빛을 띄며 두께가 전체적으로 균일하다.
피데기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개수나 크기보다는 마리당 무게가 중요하다는 것. 오동통한 정도, 즉 두꺼운 것이 실하고 맛있는 피데기라고 할 수 있다.